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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전문 식당 Ichigo Ichie

꿈꾸는 사람들,
김종화&김민수 조합원

사진: 이치고 이치에 전경

일생에 한 번 모실 귀한 손님 대하듯…

라멘 전문 식당 이치고 이치에

신협 조합원 김종화, 김민수 두 분이 동업으로 리치먼드에 일본식 라면 전문 식당 ‘이치고 이치에’를 개업한 지 9월로 1년이 지났다. 정확히 말해 ‘라면 집’ 아닌 ‘라멘(ラ­­-メン) 집’이다. 한국어 ‘라면’이나 일본 말 ‘라멘’ 모두 한자로 ‘拉麵’이라 적는 음식을 가리킨다. 그러나 ‘라면’이 대개 공장에서 대량 생산한 인스턴트 식품을 지칭하는 것과 달리 여기서 말하는 ‘라멘’은 주방에서 한 그릇씩 조리해 내놓는 음식이다.

광역 밴쿠버에 한인들이 운영하는 일식집은 부지기수지만 일식 중 일부인 라멘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은 드물다. 남이 많이 하지 않는 비지니스를 택한 이유에 대해 김종하 사장은 라멘은 조리에 상당한 전문성이 필요해 희소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일식집이 취급하는 스시나 사시미 조리에도 대단한 솜씨가 필요하지만 그 기술이 보편화돼 있는데 비해 좋은 라멘 만드는 법은 잘 알려지지 않아 당분간 너도 나도 덤비기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라멘 조리의 노하우를 익히기 위해 김 사장은 자신과 동업 파트너인 김민수 사장이 여러 차례 일본을 찾아 갔었다고 말했다. 그만큼 내공을 쌓은 뒤 가게를 차렸다는 것이다. 이들 두 오너는 모두 주방에서 쿡을 맡고 30석 규모인 객장 일은 별도 종업원 5~6명이 담당한다.

‘이치고 이치에’는 지난 1년 간 회사 알리기에 전혀 돈을 쓰지 않았다. 요즘 이 가게 손님은 인터넷 상의 맛집 리뷰와 전통적 입소문을 통해 찾아오는 고객들이다. 새 장소에 새 식당을 차렸는데도 광고를 하지 않은 까닭은 음식 맛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의 조심스러운 때문이었다고 두 오너는 설명한다. 요란한 광고를 보고 들린 손님이 음식에 실망할 경우 오히려 이미지 손상이 올 우려가 있어 앞으로 내공을 더 쌓은 뒤 광고를 하겠다고 말한다.

가게 위치를 리치먼드로 잡은 것은 라멘 전문 경쟁 식당이 많은 곳에서 평가를 받아 보겠다는 결의 때문이었다고 김 사장은 말했다. 리치먼드는 밴쿠버와 함께 일본인, 중국인, 서양인 등이 차린 라면 집들이 많이 몰려 있는 곳이기 때문에 경쟁 없는 곳에서 안주하기 보다 이런 곳에서 승부를 걸어 보고 싶었다는 것이다. 현재 이 가게 고객의 약 40%가 백인이고 나머지는 소수의 한인을 포함한 유색인들이라고 한다.

Ichigo Ichie 위치

Ichigo Ichie

150-11060 No.5 Road Richmond, BC V7A 4E8 Canada

이 가게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이치고 이치에’란 ‘일기 일회(一期 一会)’라는 일본 숙어의 현지 발음으로서 일생에 단 한 번 오는 기회라는 뜻이다. 일본 문화의 중요한 부분인 다도(茶道, tea ceremony)의 정신을 강조하기 위해 16세기 말 이 금언이 등장했다. 다도 의식 때 그날의 주최자(host)는 참석자(guest) 하나 하나를 평생에 단 한 번 모실 귀한 손님으로 여겨야 하며, 동시에 각 참석자도 다른 참석자들과 인연을 맺을 단 한 번의 기회로 생각해 소중히 모임에 임하라는 가르침을 담고 있다. 인연을 존중하는 동양적 가치관과 매번 최선을 다하라는 일본식 장인정신을 합친 격언이다. 라멘 집 이치고 이치에의 두 창업자는 경험 없이 시작한 이 비즈니스에서 겸손히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으로 이런 상호를 택했을 것이다.

알음 알음으로 찾아오는 손님들의 면면을 보면 이치고 이치에의 장래를 밝게 볼 수 있다며 김종화 사장은 다음과 같은 일화들을 들려주었다.

미국 시애틀에 산다는 사람이 오전에 전화를 걸어 16명이 단체로 들릴 테니 예약을 하겠다고 했다. 객석 규모상 10명 이상 예약은 받지 않는다고 말했는데도 이들은 그냥 ‘쳐들어와’ 객장 곳곳 빈 테이블로 흩어져 식사를 끝냈다. 이들은 구글 검색을 통해 이 가게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화이트 락에 사는 백인 노부부는 3주에 한 번 씩 규칙적으로 차로 한 시간 가까이 걸리는 이치고 이치에에 들린다. 부인이 라멘 매니아인데 이 가게를 좋아 한다고 했다. 일본인 고객들도 상당수 이 가게를 찾는데 이들 중에서 일본에서 먹는 라멘보다 이 가게 것의 맛이 더 훌륭하다는 사람도 있었다.

고객들은 이치고 이치에에서 라멘을 주문할 때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 우선 국물(육수, soup)의 베이스로 돼지뼈, 닭고기, 채소류의 세 가지 옵션이 준비돼 있다. 또 고명(topping)으로 돼지불고기, 삶은 계란, 버섯, 숙주 등 여러 재료가 제공된다. 국물과 고명의 조합에 의해 쇼유, 미소, 베지터블 등 다섯 가지 라멘이 메뉴판에 올라와 있는데 가격은 $10.95에서 $12.50 사이. 요즘 늘어나는 채식주의자(vegetarian)들을 배려한 점이 눈에 띈다.

 

Ichigo Ichie Ramen

150-11060 No.5 Road
Richmond, BC V7A 4E8
Canada

영업시간

월요일~일요일
11 am – 3 pm / 4 pm – 10 pm
수요일
CLOSED

연락처

전화번호
(604) 275-5200
이메일
ichigoichierame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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